[뉴스'까'페] 수해 복구 시점 두고 다퉜던 정부·포스코, 꼬리내린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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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정상화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9일)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으로부터 조사 최종결과를 보고 받아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지난 27일 마지막 현장 조사를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수해 복구 상황과 철강 수급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해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제 2열연공장은 지난 16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고, 27일 현장조사 당시 수해 이전 생산량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또 다음 달 중 모든 설비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인 만큼, 철강 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포항제철소의 수해 설비 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수해 이전과 같은 제품 생산체계가 회복돼 철강 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조사단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화 오래 걸린다던 산업부…입장 번복?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산업부는 줄곧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정상화에 우려를 표해왔습니다.
포스코가 반복해서 올해 안으로 생산 수준을 수해 이전과 똑같이 복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산업부는 내년 1분기에는 돼야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앞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지난 9월 14일 브리핑을 통해 "열연 2공장 같은 경우는 정상화되는데 최대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다른 부분들도 상당 기간 복구에,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철강수급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서도 내년 1분기에 포스코의 제품 생산 설비가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러나, 산업부의 우려가 무색하게 제 2열연공장은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포항제철소의 제품 생산량 역시 수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아직 2개의 공장이 재가동을 준비 중이지만, 이마저도 다음 달 복구가 완료됩니다.
포스코의 수해 대응과정에서 미진한 점이 확인됐다며 설비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외쳤던 산업부는 이날 조사 결과를 통해 정상화가 예측보다 빨랐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입장을 번복하며 꼬리를 내린 산업부와 다르게 그간 꾸준히 연내 정상화를 자신했던 포스코는 이번 산업부의 인정에 마음을 쓸어내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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