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약바이오, 매출 2조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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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가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고, 셀트리온은 1.8조원에 육박한 실적을 내 올해 2조원 돌파를 예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굵직한 제품의 위탁생산을 맡아 2020년 매출 첫 1조원 돌파 후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1조77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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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K바이오가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고, 셀트리온은 1.8조원에 육박한 실적을 내 올해 2조원 돌파를 예고했다. 바이오 기업이 나란히 2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굵직한 제품의 위탁생산을 맡아 2020년 매출 첫 1조원 돌파 후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판매량 및 위탁개발(CDO)의 이익이 늘어났고 환율 상승과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결 매출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24만ℓ)을 갖춘 4공장이 전체 가동되며 생산능력이 총 60만4000ℓ로 늘어난다. 전 세계 CDMO 업계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1조77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예고했다. 전년 동기보다 37.5% 증가한 수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유럽,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내년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와 FDA 허가신청한 '램시마SC'(램시마의 피하주사형)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통제약기업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몇 년 동안은 그 보폭을 키웠다.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던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32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 성장했다. GC녹십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조2998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액은 1조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한미약품도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3분기까지 12% 증가한 9523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의약품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제약바이오가 중요하다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정부의 지원책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국산 신약은 적절한 약값을 못받는 실정이다. 정부 지원이 절실한 산업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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