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공격수' 홀란드, 벌써 20골 고지...EPL 최소 경기 20골新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드(오른쪽)가 팀동료 케빈 데 브라이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이 월드컵 브레이크를 마치자마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20골 고지를 정복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진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1-0으로 리드한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잭 그릴리시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홀란드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받은 홀란드는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9분에도 그릴리시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2골을 책임진 홀란드는 이번 시즌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뒤 리그 14경기 만에 20골을 채웠다. 리그 득점 경쟁에서 2위 해리 케인(토트넘·13골)에 무려 7골 차나 앞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드는 EPL에서 역대 가장 적은 경기에 20골을 터뜨린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전까지는 케빈 필립스가 선덜랜드 소속으로 1999~20시즌 21경기만에 20득점에 도달한 것이 기록이었다.

홀란드는 EPL에 오자마자 출전한 14경기 가운데 3경기 빼고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3경기나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는 11승 2무 2패 승점 35를 기록, 선두 아스널(13승 1무 1패 승점 40)을 다시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리즈는 15위(승점 15·4승 3무 8패)에 머물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