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년사 키워드는 '재도약'…'新노변정담'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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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오전 TV 생방송을 통해 발표할 신년사의 키워드는 '재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 비전에 따라 지난 정부의 비정상을 바로 잡고 국민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요즘 업무보고에서 자주 강조하는 것이 수출과 스타트업 코리아"라며 "3대 개혁은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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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오전 TV 생방송을 통해 발표할 신년사의 키워드는 '재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각 수석실에서 신년사에 담겼으면 하는 메시지를 보고했고, 이를 취합해 초안을 완성한 단계"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 비전에 따라 지난 정부의 비정상을 바로 잡고 국민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분량은 20분 안팎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3대 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신년사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간 주도와 시장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지향해왔지만, 규제 혁신 등 정부의 민간 지원 역할도 중시하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을 통한 경제 활로 찾기에 사활을 걸고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재계와 소통도 강화하는 흐름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5년 내내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신년 행사에 불참한 데 반해 윤 대통령이 다른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신년사에서 노동·교육·연금개혁이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라는 점도 거듭 부각할 전망이다.
2023년을 3대 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한 배경에는 그것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인식도 깔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요즘 업무보고에서 자주 강조하는 것이 수출과 스타트업 코리아"라며 "3대 개혁은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노변정담'과 같은 콘셉트로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냈던 것처럼, 경기 한파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힘을 모아달라 호소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새로운 의제를 던지거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국민 공감을 자아내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1년에 한 번 하는 노변정담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때 보류한 것으로 알려진 기자회견도 별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부처별 업무보고와 해외 순방으로 1월 중이 어렵다면 이후 연초에 '신춘' 회견을 여는 방안이 거론된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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