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김정남 암살한 독극물 탑재땐 1억 5000만명 살상 가능”

김명성 기자 2022. 12. 29. 1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전문가 주장
북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뉴스1

북한이 구형 전투기를 개조한 자폭형 무인기에 생화학무기 등을 탑재해 공격한다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김정남을 암살할 때 북한이 쓴 VX를 무인기에 탑재해 공격할 경우 한반도 인구의 3배인 1억 5000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오전 오후에 걸쳐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바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28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북한 무인기가 정찰용이 아닌 공격형 무인기일 경우에도 움직이는 목표물은 공격할 수 없고, 소형 무인기이기 때문에 탑재할 수 있는 폭탄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면서도 북한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2월 김정남씨를 암살할 때 북한이 쓴 VX 치사량이 1mg 즉, 0.001g밖에 안 된다”며 “단순한 계산이지만 혹시 북한이 무인기에 VX를 150㎏ 정도 탑재해 공격했다면 한국 인구의 3배 정도인 1억5000만명 정도를 죽일 수 있다. 그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생물무기로는 탄저균이나 천연두, 콜레라 등을, 화학무기는 VX나 사린 등 최대 5000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