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올해 해양유물 636점 기증 받아

홍세희 기자 2022. 12.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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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현재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유물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유물기증운동을 펼친 결과 올해 17곳의 기증처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해양유물 421건, 636점을 기증받아 평가를 거쳐 수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받은 유물은 한진해운 선장 제복, 어민들의 어업도구, 항만근로자들의 하역 작업도구, 인천항 해도, 천일염전의 소금 생산도구, 선박모형, 토템폴 등 각종 해양 관련 유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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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증처 17곳…다양한 해양유물 421건 총 636점 기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현재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유물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유물기증운동을 펼친 결과 올해 17곳의 기증처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해양유물 421건, 636점을 기증받아 평가를 거쳐 수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받은 유물은 한진해운 선장 제복, 어민들의 어업도구, 항만근로자들의 하역 작업도구, 인천항 해도, 천일염전의 소금 생산도구, 선박모형, 토템폴 등 각종 해양 관련 유물들이다.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은 전국 항만에서 직접 수집해 관리해오던 1960~1980년대 항만 하역장비 40건 103점을 기증했다.

기증유물로는 하역근로자들의 안전화, 짐을 운반할 때마다 삯을 계산하던 짐표, 지게, 목도 등 곡물과 석탄 등 각종 하역물을 운반할 때 사용하던 장비가 포함돼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994년 7월 인천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로 받은 토템폴을 기증했고,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건조한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 모형과 옥포조선소 근로자들의 작업복 등 15건 22점을 기증했다.

이 외에도 현대글로비스, 전 국립수산진흥원 서해연구소장, 극지연구소, 소래포구 어촌계 등에서 유물을 기증했다.

기증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명의의 기증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에 기증자 명단이 적힌 벽을 만들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개관 후 기증특별전을 개최해 기증유물을 소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유물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우리나라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료"라며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에 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6530㎡, 건축연면적 1만7318㎡의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착공해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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