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소문에 너도나도…코인투자 10명 중 7명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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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가상자산(코인) 투자 경험이 있거나 투자를 고려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인 투자를 했던 소비자의 70% 이상은 손실을 봤다.
코인 투자자 가운데 코인 투자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 소비자는 100명 중 4명꼴이었다.
소비자의 82.7%가 코인 투자를 했거나 투자하려고 했는데, 이 가운데 71.1%가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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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가상자산(코인) 투자 경험이 있거나 투자를 고려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인 투자를 했던 소비자의 70% 이상은 손실을 봤다. 코인 투자자 가운데 코인 투자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 소비자는 100명 중 4명꼴이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를 발간했다. 서울, 수도권,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면서 본인 명의로 은행과 거래하는 만 20~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다.
코인 투자는 '묻지마 투자'에 가까웠다. 소비자의 82.7%가 코인 투자를 했거나 투자하려고 했는데, 이 가운데 71.1%가 손실을 봤다. 누적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10% 이상 수익을 낸 비율은 26.8%였다. 투자 경험자 중에서 코인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대부분 코인 투자는 소액이지만 MZ세대는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보고서는 봤다. 코인 평균 투자액은 평균 883만원이지만 300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62.3%로 나타났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인 투자는 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시작하지만 투자 중단의 이유도 수익률 하락"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가 활발한 MZ세대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축 여력은 소득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월 평균 가구소득(489만원)의 86%는 매월 고정된 소비, 보험, 대출상환, 저축납입 등으로 나갔다. 고정 저축, 투자금과 여윳돈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평균 저축 여력은 소득의 30.9% 수준(약 150만원)이다. 소비자의 45%는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 이하였고,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컸다.
앞으로의 경제적 목표가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3.4%로 집계됐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라고 답한 소비자도 17.9%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인식은 MZ세대에서 많았다. 저축 여력이 부족해 미래를 대비할 만한 여유가 많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이한 점은 향후 경제적인 목표가 없다고 답한 소비자의 구체적인 재정적 관심사에는 '자투리 돈 절약'도 있지만 '여행자금 마련', '명품·취미 자금 마련'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우선 먹고 살아야 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월 소득 증가 방안 마련', '대출상환 자금 마련' 등에 관심이 있었다.
윤 연구위원은 "목표 수립 여유가 크지 않아도 자투리 돈을 절약하거나 여행자금 등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높은 것을 보면 소액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기 운용 상품에 관심이 클 수 있다"며 "개인 관심사를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해 주는 맞춤형 제안과 피드백이 유효할 수 있"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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