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힌남노 피해 17개 설비 중 15개 재가동…철강수급조사단 최종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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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가동이 중지됐던 포스코 포항공장 17개 설비 중 15개가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제2열연공장을 비롯한 수해 설비현황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며 생산량이 수해 이전과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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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 위해 차수벽 설치, BCP 수립 등 권고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가동이 중지됐던 포스코 포항공장 17개 설비 중 15개가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제2열연공장을 비롯한 수해 설비현황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며 생산량이 수해 이전과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조사단 현장조사 결과, 2·3전기강판, 1·2냉연, 1·2열연, 2·3후판, 1·2·3·4선재, 강편, STS2냉연, 1전기강판 등 장비가 재가동됐다.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도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1월에는 모든 설비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인 만큼, 향후에도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라고 조사단은 내다봤다.
다만 태풍, 지진, 화재 등 최고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및 전사적 재난대응체계 수립,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 개선, 비상발전기 등 정전에 대비 등은 과제로 제시됐다.
포스코는 조사단의 권고사항에 대해 BCP 수립 등 재난관리체계 보완, 차수벽 설치 및 배수체계 개선, 비상발전기 설치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주요 기업의 BCP 수립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법적 검토를 거친 후 관계법령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사단은 포스코의 재해재난 대비 시스템과 설비 복구 및 수급 영향에 대해 재해·설비·수급 분야의 민간전문가의 시각을 반영, 체계적이고 적시성 있는 대응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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