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100년 열어갈 중요한 해, 모든 역량 집중"

[신년사]새해 '금석위개' 자세로 中企 공동체 힘·지혜 모아야
"납품단가 연동제 정착, 주 52시간제 유연화 중점 추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22.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해 4대 중점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과거 60년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희망 10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복합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기업 중심 정책환경 조성"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23년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한파 속에서 중소기업계가 자칫 중심을 잃고 나아갈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효과적인 정책을 정부에 제안해 중소기업 경제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2024년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여·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중소기업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하반기 본격 시행을 앞둔 납품단가(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현장의견을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용노동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 규제를 새롭게 발굴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활성화와 자립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시 협동조합 담합 굴레는 반드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고난이 크더라도 '금석위개'(金石爲開) 자세로 중소기업 공동체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은다면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해결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금석위개'(金石爲開)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