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유통업체 매출 전년比 8.4%↑…'월드컵 특수' 효과

임용우 기자 2022. 12.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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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에도 월드컵 시즌, 대형 할인 행사 등 영향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는 전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계절가전·의류 등의 판매는 저조했으나, 대형 할인행사 및 월드컵 시즌 특수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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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8.5%, 온라인 8.3% 증가…대형 할인행사도 일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날 개점한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천100㎡(약 2만7천평)로 서울에 있는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이 백화점의 콘셉은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으로 전체 영업면적 가운데 49%가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2021.2.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물가인상에도 월드컵 시즌, 대형 할인 행사 등 영향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8.5%)과 온라인(8.3%)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8.4% 늘다.

오프라인에서는 전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계절가전·의류 등의 판매는 저조했으나, 대형 할인행사 및 월드컵 시즌 특수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에선 물가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로 가전/전자 등 매출 하락세를 보였으나 간편식·서비스(e쿠폰, 공연·여행 상품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비스·기타(19.5%), 식품(15.0%) 등의 매출은 상승한 반면, 가전·문화(-2.4%), 아동·스포츠(-0.8%) 상품군은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생활·가정(-1.0%) 분야가 하락했으나 식품(13.6%), 해외유명브랜드(11.3%) 분야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은 가전·문화(-3.0%), 아동·스포츠(-1.7%)가 매출이 하락하고, 서비스·기타(30.7%), 식품(17.6%) 등에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부활동 증가로 모든 오프라인 업태의 방문객이 늘어나며 전체 구매건수(9.7%)가 늘었지만, 전체 구매단가(-1.2%)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0.1%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업태 중 백화점(-0.8%p)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별로는 대형마트(9.2%), 백화점(3.7%), 편의점(13.8%), 준대규모점포(7.1%)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가정·생활(10.4%), 식품(12.0%)이 매출이 오르며 9.2% 상승세를 나타냈다.

백화점은 전년 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매출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의류 매출이 부진했으나 다양한 판촉행사로 매출 증가세(3.7%)는 유지했다.

편의점은 물가상승,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매출이 13.8%, 준대규모점포는 월드컵시즌과 외식수요의 내식전환이 맞물리며 7.1% 각각 올랐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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