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 당할 위기 처한 '살아있는 전설 DF'…갈 곳은 있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팽' 당할 위기에 처했다.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 이야기다.
라모스는 스페인 최고 '명가' 레알 마드리드 전설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시즌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었다. 무려 671경기에 출전했고, 101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총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전설이다.
스페인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총 180경기에 출전하며 스페인 역대 최다 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첫 우승 주역,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수비수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36세 베테랑이 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지난해 기량이 떨어진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에게도 '팽' 달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라모스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를 포함해 총 20경기에 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6세의 나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더 이상 그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현재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어떤 재계약 제의도 받지 못했다.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과 2년 계약을 맺었고,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고, 내년 여름 라모스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고 해도 36세의 베테랑 수비수를 받아 줄 곳이 있을까. 최근 라모스 이적설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도 이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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