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아이유와 욕 잘하는 박진영..올해의 신인 [연말결산]
미혼모 아이유와, 욕 잘하는 박진영이 올해의 스크린을 빛냈다.
다양한 작품 속, 신인들이 반짝이는 눈망울로 연기를 펼쳤다. 많은 스크린 샛별 중 스타뉴스가 '올해의 신인'으로 손꼽은 배우를 소개한다.
먼저 가수로서 정점을 찍은 아이유는 배우 이지은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드라마 '달의 연인'부터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배우 이지은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그가 올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영화에서는 '신인'이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으로 스크린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지은은 상업 영화 데뷔작인 '브로커'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나의 아저씨'에서의 이지은의 연기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지은은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 셈이다. 그는 '브로커'에서 처음 도전하는 미혼모 연기, 진한 스모키 화장과 거친 욕설 연기까지 우리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가 의도를 전달하면 그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화답하는 모습을 보고 감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렇듯 이지은은 한 단어로 형용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인물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은은 "첫 데뷔작이니까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고, 제가 신인으로, 첫 작품에 참여하면서 받았던 배려나 행운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이게 내 운의 전부였다고 할지라도 너무 큰 행운이었기 때문에 경험해본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수로서 정점을 찍고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지은이다. 그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이지은은 영화 '드림'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로, 이지은은 인생반전의 성공을 꿈꾸며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결성부터 홈리스 월드컵 도전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하며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방송국 PD '소민' 역을 맡았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박진영의 재발견이다. 그룹 갓세븐 출신 박진영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며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달 초 개봉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영화. '야수' '구해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진영이 주인공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으로 1인2역을 소화했다.
소설을 영화화 한 '크리스마스 캐럴'은 소외당한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슬프고 잔혹한 복수를 그렸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박진영의 연기에 대해서만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박진영은 쌍둥이 형과 동생을 모두 연기하며 각자의 캐릭터에 개연성을 불어넣었다.
박진영은 쉬지않고 내 뱉는 욕설 연기부터, 목욕탕에서 속옷만 있고 하는 파격 액션연기까지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위해 머리까지 삭발한 그의 연기 열정에 관객도 빠져든다.
박진영은 영화 속에서 쉬지 않고 욕설을 내뱉는 연기를 떠올리며 "힘들었다. 첫 장면을 찍고나서 목이 쉬었다. 제 욕설 연기 어색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욕설 연기를 잘했다는 칭찬에 박진영은 "사실 제가 봐도 자연스럽더라"라고 웃으며 "평생 할 욕을 그 영화에서 다했다. 이제 욕을 안해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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