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푸는 중국…"땡큐" 국내 게임株 모처럼 '불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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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이 뒤집혔다.
한한령으로 빗장을 걸어잠궜던 중국 게임시장이 한국 게임 진출을 대거 허용한 것.
경기 둔화, 신작 부재 등의 겹악재가 끼었지만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한다.
━게임株 모처럼 '불상승'"신작에 중국 호재까지 잠재력 충분"━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중국의 판호 발급 허가가 국내 게임사들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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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이 뒤집혔다. 한한령으로 빗장을 걸어잠궜던 중국 게임시장이 한국 게임 진출을 대거 허용한 것. 이번 진출을 계기로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간 침체를 겪었던 게임주도 반짝 반등하고 있다. 경기 둔화, 신작 부재 등의 겹악재가 끼었지만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한다.
29일 오전 10시49분 넷마블은 전 거래일 보다 8700원(16.96%)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게임즈(8.3%), 카카오게임즈(7.11%), 엠게임(5.81%), 엔씨소프트(5.42%), 펄어비스(2.09%), 위메이드(1.37%), 크래프톤(1.18%) 등도 상승 중이다.
전날 중국 당국은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외자 판호는 해외 게임사들이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받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이번에 판호에 포함된 한국 게임은 넷마블의 '제2의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의 '그랑사가'다.
그간 국내 게임들은 2017년부터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 발급이 거부됐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한 한한령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했던 2020년 이후에도 각각 1개의 국내 게임만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2020년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2021년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만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게임들은 출시가 오래된 작품들인 게 공통적이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게임들은 과거 사례와 상대적으로 차이난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게임이라는 점에서다. 넷마블의 제2의나라와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지난해 출시된 게임이다. 아울러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국내 게임들도 판호를 발급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그간 중국 당국은 보수적으로 판호를 발급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확률형 비지니스 모델에 기반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까지 판호를 발급했기에 국내 하드코어 MMORPG들도 향후에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입맞에 맞는 건전한 게임들이 판호를 발급받을 것으로 봤지만 이번 판호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위메이드의 '미르' 시리즈와 같은 하드코어 MMORPG도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게임즈와 조이시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 기대감과 함께 기존 게임의 라인업이 고루 갖춰진 게임사들이 유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 조이시티의 '스타시드' 등 서브컬쳐 수집형 RPG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데 글로벌 성과 이후 중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수의 신작 출시 가능성, 중국에서의 잠재력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상태"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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