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 "소비자 60% 이상 주거래 은행 중요…13%는 저축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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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가 생각하는 주거래 은행의 거래 중요도는 61%로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됐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 중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늘(29일)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 자료에서 주거래 은행 한 곳의 거래 중요도는 61.1%로 금융 거래에서 심리적·물리적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서울과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고 본인 명의의 은행을 거래하는 만 20세~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주거래 은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 기관과 이용 빈도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가 향후 신규 금융기관과 거래를 시작할 의향은 51.6%, 기존 거래 기관을 이탈할 의향은 54%로 신규와 이탈 의향 모두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핀테크와 빅테크는 단기적으로 1년 내 거래 의향이 높은 반면 전통 금융기관은 장기적으로 노후자금 관리를 위한 거래 의향이 높았습니다.
금융기관과 거래를 강화하거나 이탈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온·오프라인 채널의 이용 편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의 월 평균 가구소득(489만원)의 86%(421만원)는 매월 고정된 소비와 보험, 대출상환 등에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여윳돈은 68만원에 그쳤는데 고정 저축·투자금과 여윳돈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저축 여력은 소득의 30.9% 수준인 150만원 정도였습니다.
금융 소비자의 절반 수준인 45%는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를 밑돌고, 특히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올해의 재정·경제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17.9%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 13.4%는 ‘재정 목표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했거나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익률 기대’ 때문이었으나 투자 중단 이유로 ‘수익률 하락’이 가장 높게 응답됐습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업권 간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여건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황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금융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민하게 반응해야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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