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주니어 1위' 한국계 제라드, 태극기 달고 국제무대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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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주니어 단식 1위인 스페인 출신 한국계 선수 제라드 캄파냐 리(18·이하 제라드)가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태극기를 달고 국제 무대를 나선다.
특회 제라드는 지난 12일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인 오렌지 보울 남자 18세부 단식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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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적 아버지와 한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라드는 현재 한국 국적으로 ITF(국제테니스연맹) 주니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회 제라드는 지난 12일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인 오렌지 보울 남자 18세부 단식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5개 A등급 주니어 대회 가운데 오사카시장배와 이번 오렌지 보울을 석권하면서 주니어 남자 단식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오렌지 보울은 스타 탄생 등용문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주니어 토너먼트 대회다. 비외른 보리, 크리스 에버트, 존 매켄로, 이반 렌들, 로저 페더러, 앤디 로딕, 도미니크 팀, 비앙카 안드레스쿠, 소피아 케닌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제라드는 3살 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항구도시 마타로 테니스 클럽에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을 키워낸 클라우스 호프사에스,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리치 산체스 등 유명한 테니스 코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스페인에서 자라며 클레이코트에서 성장한 제라드는 2022년 4대 주니어 그랜드 슬램에 모두 출전했다. 그 중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사카 월드 슈퍼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울러 시즌 최종전이자 국제 주니어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오렌지 보울에서도 정상에 등극, 세계 주니어 단식 부문 1위(세계 주니어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라드는 “대한민국 국적을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을 늘 꿈꿔왔다”며 “이제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치열한 프로무대에서 그 꿈을 펼쳐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트와 함께 그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대되고 든든하다”며 “경기 외적 부분은 세마스포츠마케팅에게 맡기고 나는 경기에 집중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다짐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제라드는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구력과 체력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다”면서 “테니스 강국 스페인에서 나고 자라며, 많은 유명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해온 경험이 앞으로 프로무대에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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