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 오티스 총격한 가해자, 징역 30년 선고 받아

권혁준 기자 2022. 12. 29.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7)의 살해 기도에 가담한 피고인들이 중형을 받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모이고 법원은 오티스에게 총을 쏴 상해를 입힌 피고인 롤피 페레이라 크루스, 에디 블라디미르 펠리스 가르시아 등 2명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명 중 10명 유죄 평결…5~30년 선고
다른 이와 혼동해 오티스에 방아쇠 당겨
데이비드 오티스(47).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7)의 살해 기도에 가담한 피고인들이 중형을 받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모이고 법원은 오티스에게 총을 쏴 상해를 입힌 피고인 롤피 페레이라 크루스, 에디 블라디미르 펠리스 가르시아 등 2명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에 가담해 재판에 넘겨진 13명의 피고인 중 10명이 징역형을 받았으며, 주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범행 가담 정도를 참작해 징역 5~20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빅터 휴고 고메즈 바스케스를 비롯한 3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오티스는 지난 2019년 6월10일 자신의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야외 카페에서 피격 당했다.

총격 직후 오티스는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2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오티스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보낸 구단 비행기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이동해 치료를 이어갔다.

도미니카공화국 수사 당국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오티스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다른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두 사람을 혼동해 오티스에게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오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408경기에 출전해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한 슬러거다. 특히 보스턴에서 기량이 만개하며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7회를 수상했고, 2004년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때 주역이기도 했다.

오티스는 2004년을 비롯해 현역 시절 보스턴의 3차례 우승을 함께 했으며 2013년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 후 보스턴은 오티스의 등번호 34번을 레드삭스 사상 10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올 1월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광도 누렸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