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힌남노' 이겨낸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기본급 100%

김은경 2022. 12.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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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가 직원 월 기본급의 100%를 수해복구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 측은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전 직원이 불굴의 의지로 서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복구작업에 매진해 왔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복구작업에 참여한 노고에 대한 감사와 안전한 복구 완료, 모든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이달 30일 격려금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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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격려 차원
"초유의 사태에 전 직원 땀 흘려 복구 매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005490)가 직원 월 기본급의 100%를 수해복구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 사태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최정우 회장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전 태풍 피해 회복에 애쓴 직원들을 위해 수해복구 특별 격려금으로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격려금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측은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전 직원이 불굴의 의지로 서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복구작업에 매진해 왔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복구작업에 참여한 노고에 대한 감사와 안전한 복구 완료, 모든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이달 30일 격려금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으로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생산 라인의 지하 배수로(Culvert·길이 40km·지하 8~15m)가 완전히 침수되고, 지상 1~1.5m까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공장이 침수되면서 화재와 폭발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란 포항제철소 54년 역사상 유례없는 조치를 시행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3기를 동시에 휴풍해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4일 만에 재가동했다.

포스코의 빠른 수해 복구 속도는 세계 철강산업 역사상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직원들이 밤낮없이 수해 복구작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을 복구했으며 연말까지 15개 공장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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