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매력도 제각각(사랑의 이해)

[뉴스엔 박아름 기자]

'사랑의 이해' 유연석이 문가영과 금새록을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 유연석은 지난 12월 2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연출 조영민) 3회에서 KCU 은행 영포점 계장 ‘하상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상수는 좋아하는 안수영(문가영 분)이 청원경찰인 정종현(정가람 분)에게 안겨 있는 장면을 목격한 후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신에게는 선을 긋던 수영이 다른 남자와는 다정한 모습에 생각이 많아진 것. 상수는 수영의 일이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던 이전과는 달리 냉랭해진 태도를 보여 수영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돌아서서 자신의 행동이 유치하다며 자책, 아직도 수영에 대한 마음이 크다는 걸 자각케 했다.

반면 상수는 대학 후배인 박미경(금새록 분)을 대할 땐 한층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상수는 은행 앱 개발 PT를 준비하며 훌륭한 아이디어와 완벽한 PT 실력으로 미경을 감탄하게 했다. 또한 상수는 미경과 함께 간 식당에서 서슴없이 식당 주인의 일을 도우며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뿐만 아니라 연애를 왜 안 하냐는 미경의 질문에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거 싫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책임이 따르니까"라며 진중한 생각을 내비쳤다.

이같이 유연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분위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유연석은 좋아하는 상대 때문에 애타는 마음과 감정에 쉽게 휘둘리고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것 같은 소년의 모습을, 선배로서는 편안하고 여유있는 어른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사진=JTBC '사랑의 이해'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