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연임 여부, 내년 3월 주총서 판가름

KT 구현모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됐지만, 최대주주가 반대 의사를 밝혀 연임 여부는 주주총회 표결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KT 이사회는 어제(28일) 차기 대표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단독 추천했으나 발표 3시간 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의사를 비친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국민연금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보도자료에서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KT 이사회가 구체적인 일정이나 절차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 주주는 지분율 10.35%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확한 주총 날짜는 미정이지만, KT는 그동안 3월 마지막 주에 개최해왔습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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