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상식 휩쓴 오비맥주 마케팅... 비결은 ‘AB인베브 4단계 시스템’

‘국민맥주’ 브랜드 카스를 앞세워 10년 이상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오비맥주.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던 배경에는 카스의 우수한 제품 품질 외에도,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거듭한 오비맥주의 마케팅 기술이 꼽힌다.

오비맥주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7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오비맥주 글로벌 본사이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가 마케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이 빛을 본 결과다.

AB인베브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Creativity System). /오비맥주

AB인베브는 내부 마케팅 조직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향상시키고자 전사적으로 4단계의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첫번째는 조직의 창의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업계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크리티크’다.

두번째는 ‘브레인 트러스트’다. 매달 브랜드별 캠페인 기획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 외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함께 투명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진취적인 발전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세번째 ‘크리에이티브 카운슬’은 6개월을 주기로 내부 마케팅 캠페인을 자평하고 향후 효율적인 마케팅 방향에 대해 협의한다.

마지막으로 매년 1번씩 AB 인베브 전사를 통틀어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로 구성됐다.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에서는 AB인베브가 진출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별된 각 나라별 대표 캠페인들이 한데 모여 최종 경쟁을 펼친다. 최종 선정된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2022′ 같은 세계적인 마케팅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AB인베브는 올해 글로벌 광고 부문 리서치업체 ‘WARC(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가 마케팅 창의성을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100′ 부문, 마케팅 효율성을 평가하는 ‘이펙티브 100′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AB인베브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Creativity System).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 9일 서울 성수동에서 ‘크리에이티브 X 어워즈’를 열고 오비맥주 임직원, 파트너사, 마케팅 분야 전문 패널 등 약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 한 해 전개된 오비맥주 마케팅 캠페인을 대상으로 우수 캠페인을 선정했다.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전략부터 제품 혁신, 아이디어와 집행, 디자인과 패키징, 경험 마케팅, 저비용 고효율, DTC(Direct to Consumer)까지 총 7개 부문에 걸쳐 부문별 가장 뛰어난 캠페인을 뽑았다.

그 결과 △카스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넘버 카스’ △춘천시 트럭사고 수습을 도운 ‘시민 영웅’ 찾기 △버드와이저가 가수 보아와 협업한 MZ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 어게인’ △스텔라 아르투아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츠 아르투아’ 레스토랑 관련 마케팅 △필굿의 허브티 브랜드와 협업해 필굿에 타먹는 티백 ‘뀼백’ △필굿 3가지 마스코트 캐릭터 중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를 뽑는 ‘고래골라’ 브랜드 캠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올 한 해 오비맥주가 이룬 마케팅 성과를 자축하고 앞으로 마케터들이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엑스 어워즈를 마련했다”며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주류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마케팅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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