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中당국, 비밀경찰서 사실관계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한국 내 중국의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사실관계를 성의 있게 확인해서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히 설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외국 정부 기관이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려면 우리 법령과 국제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달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53국에서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었다. 정 위원장은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보고서에서 나열하는 중국단체의 반체체 인사 감시와 탄압활동은 국내법에 저촉된다”며 “만일 그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 제1교역국이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파트너다. 2023년 새해에는 한중양국 신뢰관계가 더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광주 발언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 ‘많은 사람들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데 대해 “광주 궤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민주화 투쟁 하다가 검찰에 소환됐나. 아니면 절대 권력에 맞서다 탄압을 받고 있나”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본질은 권력형 범죄”라며 “민주당은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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