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참가자 80% 만족…“내년 사업 확대”

고용부,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성과 공유회
시범사업 참여자 80% 이상이 만족…내년 본사업 확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8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이 구직자의 구직역량과 기업의 채용 여건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29일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진단-컨설팅-채용·취업지원’에 이르는 고용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11개 센터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처음 시작된 도약보장 패키지의 성과를 센터 현장에서 직접 이끌어간 주역들과 공유한 뒤 우수 고용복지+센터 및 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우수사례 중 개인 최우수 사례로 인천센터 유경수 상담사의 사례가 꼽혔다. 유 상담사는 구직활동과 생계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의 고민 해소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돋보였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기관 최우수 사례는 대전센터가 꼽혔다. 대전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에 대한 종합적인 재취업지원과 특히 평균 1시간 10분의 심층상담으로 구직자의 취업 어려움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이다. 또 사업 시작 100여 일 만에 목표 달성에 성공한 참여자의 비중이 44.3%였으며, 목표 달성 인원 중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74.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우수사례 중 개인 최우수 사례는 전주센터 박종광 주무관이 선정됐다. 박 주무관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업환경 개선·채용전략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 최우수는 안산센터가 선정됐다.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를 중심으로 지역 구인기업에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안산센터는 92개 기업에 940명의 구직자를 취업으로 연계했다.

한편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에 대한 참여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의 참여자의 85.1%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기업 도약보장패키지 참여기업의 81.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기업·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는 급여 지원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행하기 위한 고용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키로서, 앞으로 고용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내년에는 본사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구직자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