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세일 놓쳤다면…' 연말연초 '1+1, 50% 할인' 쏟아진다

유통업계의 대형 쇼핑 행사가 연말, 연초에도 이어진다. 지난 한 해 고객 감사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장바구니 물가 시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발길을 끌고 새해에도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이달 31일부터 1월1일까지 이틀 간 'DAY1(데이원)' 행사를 연다. '쓱세일'로 재미를 본 이마트는 2022년 마지막 날과 2023년 첫날에 의미를 부여해 다시 '흥행'을 노린다. 특히 주말이어서 쇼핑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DAY1' 행사에서 쓱세일에 조기 품절 등 인기를 끈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 먹거리,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준비한 행사 상품은 약 200여 개 상품군, 액수로는 약 800억 원에 이른다. 물량도 대폭 늘렸다. SSG닷컴, G마켓, W컨셉 등 이마트 자회사인 온라인몰도 함께 한다. SSG닷컴은 5일간, W컨셉은 8일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길게 행사가 열린다.

홈플러스도 맞불을 놓는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시작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대규모 할인행사 '홈플대란'을 마무리하는 라스트앵콜의 일환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엄선해 반값 또는 1+1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한해 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분들께 보답하고자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들이 부담없이 장을 볼 수 있도록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했다"며 "아울러 '홈플대란' 행사도 행사기간을 한주 더 연장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도 새해를 맞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쓱페스타'로 새해의 포문을 연다.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신년선물과도 같은 쇼핑 혜택을 마련함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새해 행사로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쓱페스타는 경품 이벤트부터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앱 경품으로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다이아몬드(1명), 순금 푸빌라 피규어(5명), 조선호텔 숙박권(10명) 등이 준비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 더 해피니스(The happiness)'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점포 별로 시즌오프전 등 할인 행사와 전시회, 사진전 등이 기획되어 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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