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안보도 각자도생…국방부 빼앗을 때부터 예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도 각자도생, 국민 안전도 각자도생으로 방치해 온 윤석열 정부가 이제 국가 안보마저 각자도생하라는 것인지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오전 정책조정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말한 뒤, "대통령실을 이전하려고 국방부 청사를 빼앗아 업무공간을 여러 곳으로 찢어놓고 군의 사기를 꺾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의 드론 침투에 대한 정부 대응을 국민의 72%가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실도 아닌 내용으로 전 정부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확실한 응징 보복'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위험천만한 인식과 발언"이라며 "국민들은 이러다가 정말 전쟁이라도 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는데 대통령이 강경 일변도 발언으로 오히려 국민 불안을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유미 기자yum4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