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행 확산에 인도 공포감 커져…전문가들 "안심하라…면역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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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인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인도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자연면역이나 접종으로 인해 '면역 장벽'이 높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도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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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접국인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인도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자연면역이나 접종으로 인해 '면역 장벽'이 높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도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병원들이 환자 급증 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까지 실시했다.
28일 BBC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약 3400명의 코로나19 활성 사례(active case)가 있다. 다만 확진자(confirmed case)는 많지 않다. 활성 사례는 증상은 있지만 PCR 검사 등으로 감염이 확인되지는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 월드오미터 기준 27일 기준 인도의 활성 사례는 4584명,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100~200명대를 기록중이다.
BBC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적은 수치임에도 인접국 중국의 급증에 대한 보도와 2020년과 2021년 두번 경험한 치명적인 유행 경험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정부 보건시스템 전문가이자 전염병학자인 찬드라칸트 라하리야 박사는 "중국의 감염 급증은 예상되는 일이다.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이 있다면 감염 사례는 증가한다. (하지만 이미 노출이 많이 됐던) 인도를 포함한 나머지 세계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급증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BF.7인데, 지난 몇 달 동안 인도는 BF.7 4건이 보고됐고, 모든 환자가 회복되었다.
역학자 랄릿 칸트 박사는 "코로나는 여전히 주변에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되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코로나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같은 또 다른 상기도 감염과 같은 것이 되었다"고 말했다.
인도의 낮은 사례는 인도인들이 지난 3년간 이미 얻은 면역력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수천 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해온 A. 파타후딘 박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두 번 이상 맞거나 이전에 질병에 감염된 자연 면역을 얻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인도의 '면역 장벽'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까지 22억 회 이상 코로나 백신이 투여됐는데,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은 자국산 코비실드다. 파타후딘 박사는 인도에서 사용하는 백신이 "중국에서 사용되는 백신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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