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보여줬더니 1분에 17개씩 팔렸다”…우리동네 디저트 맛집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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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황치즈 생크림빵. [사진 출처 =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빵을 반으로 갈라 사진을 찍는 이른바 ‘반갈샷’ 인증 열풍이 불면서 생크림빵의 인기가 이어지는가 하면, ‘버터바’, ‘황치즈’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유통가에서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킨 ‘연세우유 크림빵’의 후속 신제품 ‘황치즈 생크림빵’이 출시 일주일 만에 디저트 매출 1위에 등극했다.

CU가 지난 21일 겨울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 연세우유 황치즈 생크림빵은 일주일 동안 17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1분에 16.9개씩 판매된 셈이다. 이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출시 초기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황치즈 생크림빵은 출시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났다. 출시 첫 날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예약구매에서 황치즈 생크림빵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2000여개가 팔려나가며 최단 시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여섯 번째 상품이다.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황치즈 생크림을 일반 크림빵 대비 최대 50% 더 많이 담아 풍미를 높였다. 체다치즈도 넣어 황치즈 특유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CU만의 특제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쫄깃한 빵으로 식감을 살렸다. 빵 도우에는 오징어 먹물을 첨가해 노란 황치즈 크림과 대조되는 색감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지난 1월 출시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베이커리 전문점 못지않은 높은 품질로 큰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900만 개를 넘어섰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47.2%)를 차지한다. CU는 내년에도 고객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GS25 쿠캣버터바 2종, 매일유업황치즈카스테라 상품. [사진 출처 = 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디저트 상품의 최근 약 3개월간(10월 1일~12월 27일)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버터바, 황치즈 등 디저트 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워드 관련 상품들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쿠캣버터바 상품 2종은 누적 100만개 가까이 팔렸다. 쿠캣버터바황치즈와 쿠캣버터바오리지널은 GS25 냉장 디저트 상품 30여종 가운데 매출 순위 3, 4위에 각각 올랐다.

GS25에 따르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된 버터바의 키워드는 지난 1월 약 1만건에서 8월에 3만여건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황치즈 키워드의 경우 같은 기간 약 2800건에서 약 600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관련 상품을 일찌감치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쿠캣버터바 2종은 뉴질랜드산 버터가 20% 이상 사용됐으며, 크러스트 위에 황치즈 등이 꾸덕한 식감으로 구현됐다. 디저트 전문점 가격의 30~40% 수준에 판매 중이다.

특히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GS25 도어투성수점에서는 쿠캣버터바황치즈가 전체 디저트 상품 매출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GS25는 이 같은 인기에 지난달부터 매일유업황치즈카스테라, 뚱카롱황치즈 등 황치즈 관련 디저트 상품을 2종 추가로 선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장 빠른 트렌드 변화가 이뤄지는 디저트류 상품군에서 20·30의 선제적 취향 분석은 필수적”이라며 “디저트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완벽한 품질 구현과 함께 사전 빅데이터 분석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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