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 잠실역서 60대 男 분신 시도…얼굴 등 화상 입고 의식 잃어

서울 잠실역 내 상가 앞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얼굴과 손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9일 오전 5시17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8호선 9번 출구 지하 1층 상가에서 A씨(68)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소방 116명, 경찰 10명이 동원됐다. 화재는 24분 만에 잡혔다.

남성이 몸에 불을 붙인 직후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A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휘발유를 들고 해당 장소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그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분신을 시도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