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상 2회 수상자' 113승 베테랑, BOS와 1+1년 계약…최대 342억원 규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코리 클루버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레인저스)와 리치 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잃은 다음날 코리 클루버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클루버는 이번 이적을 통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만 세 번째 구단에 몸담게 됐다.
'MLB.com'에 따르면 클루버는 보스턴과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클루버는 첫 시즌 1000만 달러(약 126억원)를 받고, 2024시즌에는 1100만 달러(약 139억원)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그리고 매년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클루버가 옵션을 모두 충족할 경우 계약 규모는 2년 최대 2700만 달러(약 342억원)까지 상승한다.
클루버는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에 몸담았다.
클루버는 2013년 26경기(24선발)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검 3.85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듬해 34경기에서 18승 9패 평균자책점 2.44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고, 2017년 29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의 우수한 성적으로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3번의 올스타(2016~2018)로 선정, 두 번의 사이영상(2014, 2017)을 수상하는 등 256경기(251선발)에 등판해 113승 7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다.
클루버는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64이닝을 소화,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남겼다. 클루버의 커리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아쉬운 성적이었으나, 규정이닝은 물론 10승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보스턴은 전날(28일) 네이선 이볼디와 리치 힐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각각 텍사스와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선발진에 새긴 공백을 클루버로 메우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코리 클루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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