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한국 테니스 선수 헤라르드 캄파냐 리, 본격 프로행 준비하며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잡아

이정호 기자 2022. 12.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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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르드 캄파냐 리(가운데)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뒤 홍미영 전무이사(왼쪽), 오승언 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스페인계 한국 선수 헤라르드 캄파냐 리(18)가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세마스포츠는 29일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는 헤라르드 선수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헤라르드는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 오렌지 보울 남자 18세부 단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제패한 선수로 스페인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국내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2022년 4대 주니어 그랜드 슬램에 모두 출전했으며, 그 중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ITF 주니어 최고 등급(JA) 대회인 오사카 월드 슈퍼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최근 시즌 최종전이자 국제 주니어 대회 중 최고 등급으로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인 오렌지 보울에서도 우승하며 세계 주니어 단식 부문 1위(세계 주니어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테니스를 시작한 헤라르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스트로크 게임 능력은 국내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레벨의 선수다.

그는 현재 이중 국적자지만, 군 문제 때문에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서 한국 국적을 택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헤라르드는 앞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스페인도 좋지만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뛰는 꿈을 꿔왔다”고 말했다.

헤라르드 캄파냐 리.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헤라르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을 늘 꿈꿔왔다. 이제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치열한 프로무대에서 그 꿈을 펼쳐보려 한다”며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함께 그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돼 기대되고 든든하다. 이제 경기에 집중해 더욱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헤라르드 선수는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구력과 체력의 강점을 가진 선수이다. 앞으로 헤라르드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의 자리에 서기까지 옆에서 부족함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 고진영(솔레어), 박성현(솔레어), 안나린(메디힐), 내년부터는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다올금융그룹), 육상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등을 관리하는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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