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0.1%↑5개월만에 증가 전환…소비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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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공업, 금융·보험 생산이 증가해 5개월 만에 전 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됐다.
7월 0.2%, 8월 0.1%, 9월 0.4%, 10월 1.7% 각각 감소했는데 11월에는 0.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1.2% 증가했는데 숙박·음식점업에서 4.0%, 정보통신 1.3% 각각 감소해 10월보다 0.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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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지난달 광공업, 금융·보험 생산이 증가해 5개월 만에 전 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됐다. 7월 0.2%, 8월 0.1%, 9월 0.4%, 10월 1.7% 각각 감소했는데 11월에는 0.1% 증가했다. 소비는 3개월째 감소해 위축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29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11.0% 줄었는데 자동차 9.0%, 기계장비 6.4% 등에서 생산이 늘어 올해 10월보다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1.2% 증가했는데 숙박·음식점업에서 4.0%, 정보통신 1.3% 각각 감소해 10월보다 0.6% 줄어들었다.
지출은 올해 10월과 비교해 소매판매가 1.8% 감소했고 설비투자 1.0%, 건설투자 1.4% 각각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설비투자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며 "주요 반도체업체가 반도체 업황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계획을 유지하는 기조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국면과 전환점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보다 0.7p(포인트) 하락해 101.7을 기록했다.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하락해 99.0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월보다 1.8% 줄어든 118.1(2015=100)을 기록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각각 0.5%, 1.4%, 5.9% 감소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어 심의관은 "의복, 가전제품, 화장품 등 판매가 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복은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했고 소비심리도 좋지 않아 의류 판매가 감소한 것 같고 가전제품도 따뜻한 날씨로 난방 가전 판매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본다. 화장품은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나 서비스업에서 감소한 것을 보면 소비심리가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부진이 광공업 회복을 제약한 가운데 이태원 사고와 날씨 영향 등으로 소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회복흐름 약화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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