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ES서 게이밍 최적화 신제품 2종 공개

기사내용 요약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올레드·27인치 OLED 패널
신제품 응답속도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0.03㎳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게이밍에 최적화한 신제품 2종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27인치 올레드 패널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의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응답속도는 0.03㎳(밀리세컨드·1㎳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다.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횟수인 주사율은 최대 240㎐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한다.

또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완벽한 검은색 표현으로 화질의 깊이감을 더하고 원작이 의도한 색상을 사용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Bendable)'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각 게임마다 최적화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벤더블은 OLED의 얇은 특성을 활용해 휘어질 수 있는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특화 기술이다.

또 신제품은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 수준이고 두통 등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눈의 피로가 적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창출형 사업 중 하나인 게이밍용 올레드 패널을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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