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지구 매머드급 단지 조성…태영건설, 1014억 규모 추가 수주

김도헌 기자 2022. 12.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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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12월 연이어 신축 공사를 수주하며 월간 수주고가 1조 원에 육박했다.

태영건설은 19일 세운5구역 PFV로부터 서울 중구 산림동 140-4번지 일원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3구역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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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신축공사 줄수주…월간 수주고 1조 육박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 5-3구역 조감도.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이 12월 연이어 신축 공사를 수주하며 월간 수주고가 1조 원에 육박했다.

태영건설은 19일 세운5구역 PFV로부터 서울 중구 산림동 140-4번지 일원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3구역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013억5000만 원. 앞서 4월 917억3200만 원 규모의 5-1구역 수주에 이은 것으로 태영건설은 이번 수주로 세운지구 내에 총 2개 구역의 매머드급 단지를 짓게 됐다.

세운지구는 최근 서울시가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규제를 완전히 풀어 토지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운지구는 종로3가역부터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 등이 인접해 있으며 총 43만9000여m² 규모 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12월 들어 연이은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에는 공사비 총 5949억 원 규모의 대전 중구 유천동 주상복합 2개 블록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사업비는 1블록이 2497억700만 원, 2블록이 3452억2200만 원이다.

이어 10일에는 포항 장성동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포스코건설과 함께 재선정됐다.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원에 2433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태영건설 수주액은 2487억 원에 달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대전 주상복합 2개 블록, 포항 장성동재개발, 세운지구 5-3구역을 더해 12월 수주액만 현재까지 총 9449억 원에 이르렀다”며 “신축공사 수주 외에도 신규 자금도 꾸준히 조달하고 있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11월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 원을 확보했고, 525억 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을 위해 1025억 원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시키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성과라는 평이다. 11월 17일 총 사업비 3007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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