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대행사' 최고'꾼' 비결 "수많은 꼰대들 뚫으면서 길 닦아왔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대행사’ 이보영이 업계 최고 광고대행사 VC기획의 신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오는 1월 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스펙 하나 없이 오직 실력만으로 임원 자리에 오른 고아인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궁금증에 대해 A부터 Z까지 직접 답했다.
먼저 “VC기획의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는데, 승진해서 지금은 상무 직책을 맡고 있다. 좋은 광고를 기획하고, 좋은 기업 이미지들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고아인. 상무로 발령받은 소감에 대해 “입사 후 많이 배우면서 서러웠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내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격스러우면서도 울컥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언가를 창작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일들이 굉장히 재밌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이 ‘창의력’이 가장 힘든 점이기도 하단다. “뻔하고 기계적인 것들이 아니라,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고 보여주는 메시지들이 소비자분들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가도록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만든 광고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때 오는 뿌듯함 역시 크기 때문에 오래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고아인은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관을 가지고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게 나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원래는 그런 주관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 처리하면서 헤쳐온 스타일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한 그녀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끄는 제작2팀에는 조은정(전혜진) 카피라이터, 한병수(이창훈) 부장, 서장우(이경민) 아트디렉터 등이 불철주야 ‘열일’ 중이다. 고아인은 “지금은 팀이 똘똘 뭉쳐가면서 하나씩 미션을 깨는 기쁨을 같이 느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매우 크다는 걸 깨닫고 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광고‘꾼’이 갖춰야 할 가장 필요한 능력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포인트. 고아인은 “시대의 흐름을 빨리 캐치하는 센스, 대중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센스, 뒤처지지 않고 트렌드를 습득하는 능력, 이런 센스를 무뎌지지 않게 하는 능력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콕 짚었다. 더불어 업계 최고의 대행사 VC기획에 입사하기 위해선 최근 공개된 신입사원 모집 티저 포스터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나약해지기 싫은, 초라해지기 싫은, 평범해지기 싫은 지원자를 대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VC기획에 고아인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는 자신감을 뿜어낸 고아인. 그 배경엔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주변의 수많은 속칭 ‘꼰대’들을 뚫으면서 길을 닦아왔다. 그 덕분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사고가 유연해졌다”는 사실이 자리했다. 이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꾼’이 되고 싶은 분들은 ‘대행사’와 함께 해달라. 많은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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