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연초보다 2배 '껑충'… 연 6%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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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기 속 올 한 해 고공행진하던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기 속 고금리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수요가 늘면서 올해 평균 예금금리는 연초와 비교해 연말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며 "다만 연말 금리 인상이 둔화된 건 금융당국의 메세지에 따라 시중은행이 금리인상을 멈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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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이하 12개월 만기 동일)는 이날 기준 5.38%로 집계됐다. 이달 1일에는 5.53%였지만 한 달 사이 0.1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올해 연초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치지만 평균 예금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매달 마지막날 기준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1월 2.43% ▲2월 2.47% ▲3월 2.51% ▲4월 2.56% ▲5월 2.79% ▲6월 3.07% ▲7월 3.37% ▲8월 3.56% ▲9월 3.86% ▲10월 5.40% ▲11월 5.53%로 집계됐다. 연초와 비교해 연말 2배나 뛰었다.
지난 10월 금리 오름폭이 유독 두드러지는 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컸다. 한은이 지난 10월12일 기준금리를 3.0%로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자 시중은행, 인터넷은행들은 수신금리를 빠르게 올렸고 저축은행 역시 금리를 올리며 고객 이탈을 막아왔다.
다만 지난 11월24일 한은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11월 마지막날 평균 예금금리의 오름세가 미미했던 건 금융당국의 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기준금리 인상기 속 수신경쟁에 따른 과당경쟁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 11월2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 사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같은달 28일 "최근 예금금리의 급격한 움직임은 다시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며 "통상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나 지금 같은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므로 금융당국이 일부 비난을 받더라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냈다.
금융당국의 제동에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인상행렬을 멈췄고 이는 저축은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상 저축은행의 금리 흐름은 시중은행을 따라간다.
여기에 예대율 규제 완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말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를 기존 100%에서 각각 105%, 110%로 한시적 완화했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저축은행들의 추가적인 기업대출 여력이 발생하고 수신경쟁 완화로 조달비용이 줄어 대출금리 상승압력이 축소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 중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기 속 고금리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수요가 늘면서 올해 평균 예금금리는 연초와 비교해 연말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며 "다만 연말 금리 인상이 둔화된 건 금융당국의 메세지에 따라 시중은행이 금리인상을 멈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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