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마지막까지 쉽지 않네’···폐장일 코스피 2260선 공방

심기문 기자 2022. 12.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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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일인 29일까지도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최근 호재로 반영됐지만, 오히려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면서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이 중국인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제약하는 모습"이라며 "주요 국가의 대응은 리오프닝 이후 경제 및 기업 실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를 유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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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 지수를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폐장일인 29일까지도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최근 호재로 반영됐지만, 오히려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면서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 54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6포인트(0.71%) 내린 2264.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에서 출발한 뒤 226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778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억 원, 96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2차전지와 IT 성장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005930)(-1.41%), SK하이닉스(000660)(-1.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대차(005380)(-0.97%), 기아(000270)(-1.48%) 역시 약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하루 만에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중국의 여행 재개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시키면서 악재로 다가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이 중국인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제약하는 모습”이라며 “주요 국가의 대응은 리오프닝 이후 경제 및 기업 실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를 유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금일에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및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애플 밸류체인과 중국 소비 테마 관련 업종들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5.97포인트(0.85%) 내린 686.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103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1억 원, 7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7.11%), 펄어비스(263750)(1.86%) 등 게임주가 강세다. 중국이 국내 게임 7종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포인트(1.10%) 내린 3만 2875.71포인트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내린 3783.22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내린 1만 213.29에 장 마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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