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IBK기업은행장에 내부출신 김성태 전무 유력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내부 출신 인사인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만간 금융위원회는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자로 김 전무를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1962년생인 김 전무는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1989년 기은에 입행 후 미래기획실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선임된 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기은으로 복귀해 전무를 맡았다.

'IBK맨'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았고, 은행 안팎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앞서 윤종원 행장 이전에는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이 내부 출신으로 행장에 발탁됐다. 김 전무가 선임될 경우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신임 기은행장에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내부 출신인사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전 금감원장이 바로 피감기관이었던 기은행장으로 가는 것에 정부에서도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도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3년으로 윤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2일로 끝난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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