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차기 대통령감” 맞았네…메시 지지율 37% 1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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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얼마 전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여론조사 기관인 ‘지아코베 이 아소시아도스’가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3.7%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메시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37.8%, 선택을 보류한 부동층은 17.5%였다.

내년 대선에 출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메시는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메시의 지지율은 36.7%로 2위인 하원의원 하비에르 밀레이(1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3위는 크리스티나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 겸 현 부통령(11%)이다.

실제로 메시는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 차기 대권 후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가 있겠냐. 메시를 차기 대통령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국민 모두 메시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 자명하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르파리지앵은 “아르헨티나의 여론조사기관이 이번 조사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며 “아르헨티나인들이 축구와 메시에 열광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시가 곧바로 정계로 뛰어들 확률은 낮아 보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겠다. 챔피언 자격으로 A매치에서 계속 뛰고 싶다”며 당분간 대표팀 은퇴는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올해 만 35세로 은퇴를 앞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월드컵 통산 최다 출전(26경기)과 최장 시간 출전(2314분) 기록도 갈아치웠다.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13골8도움)에 더해, 최다 승수 공동 1위(17승)에도 올랐다.

메시의 주요 커리어는 △월드컵 우승 △월드컵 골든볼 2회(역대 최다) △대륙컵 우승·MVP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럽 4대리그 우승·MVP △올림픽 축구 우승 △발롱도르 7회 수상(역대 최다) △FIFA올해의 선수 6회 수상(역대 최다) △UEFA 올해의 선수 수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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