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해소' 못했지만…"농촌 진흥 자랑찬 성과" 선전

양은하 기자 2022. 12.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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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9일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 이행을 위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뤘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농촌 진흥의 새 시대를 펼친 변혁의 2022년' 제목의 기사에서 '새 농촌건설 강령' 이행 첫해인 올해의 사업 진행 상황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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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새 농촌 강령' 이행 첫해 살림집 건설 성과 중점 부각
농사 성과 언급은 없어…'유기농법' 장려 등 증산 노력 계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황주군 룡천농장 농장원들의 사진을 싣고 "앞으로 과학 농사를 더 알심있게 지을 열의에 넘쳐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29일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 이행을 위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뤘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농촌 진흥의 새 시대를 펼친 변혁의 2022년' 제목의 기사에서 '새 농촌건설 강령' 이행 첫해인 올해의 사업 진행 상황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평가했다.

북한의 농촌 발전안이 담긴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은 올해 1월에 발표된 것으로 '농촌 재건'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농촌 환경의 현대화를 꾀한다는 것이 골자다. 북한은 이를 위해 올 한해 농촌 살림집 건설 사업에 특히 주력해 왔다.

신문은 그 결과 "역사적 진군의 첫해에 농촌 진흥의 장엄한 새 시대를 열어놓았다"며 "현대 문명이 응축되고 지역적 특색이 뚜렷이 살아나는 본보기적인 첫 실체들을 도처에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했다"라고 자찬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공도 치켜세웠다. 김 총비서가 "건설 장비, 자재 보장 등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셨다"면서 관련해 지도한 설계도만 2000여 건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해 전국에서 몇 세대의 살림집이 완공됐는지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평안북도 태천군 룡흥농장, 평안남도 평성시 자산농장 등 살림집이 완공된 지역을 언급하며 "곳곳에 일떠선 사회주의 문화 농촌 마을들에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고만 보도했다.

'새 농촌건설 강령'은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켜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 역시 '기본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지만 북한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낸 건설 사업을 위주로 선전을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가을 수확을 앞둔 지난 9월 최대 곡창 지대인 황해남도에 농기계 5500대를 지원하는 등 올해도 식량 증산에 안간힘을 썼지만 '식량난'을 해결할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은 이날도 별도 기사를 통해 증산을 위한 각지의 노력을 소개하며 증산이 여전히 큰 과업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황해남도는 농업 일꾼들을 대상으로 농법 강습을 진행했고, 함주군은 유기농법을 도입하는 등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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