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사업 본부 신설 조직개편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박미주 기자 2022. 12.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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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날 성북구 하월곡동 본사에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목표,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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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 신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28일 성북구 하월곡동 본사에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열고 임직원에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해외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날 성북구 하월곡동 본사에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목표,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중기 전략 목표로 세운 '주식(主食 · staple food) 부문 글로벌 톱 100 기업 진입'을 위해 중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는 실행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조직별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중기 핵심 전략으로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 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7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 건면 등으로 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소스와 냉동식품부문을 확대하며 핵심사업 강화에 나선다. 또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단백질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등의 소재 개발과 품질 연구개발(R&D) 강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양프루웰,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제분 등 계열사 자체 역량 강화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직은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에서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했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됐고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재편·강화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전략과 과제 달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실행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한 '고 투 마켓'(Go-to-Market) 전략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 글로벌 규제 대응, 노동 환경 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창출, 저탄소 친환경 경영이라는 ESG 전략 과제를 숙지하고 각자의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6년 359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42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669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 호조로 2017년 1억달러, 2018년 2억달러, 지난해 3억달러, 올해 4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국 라면 수출 실적의 절반이 삼양식품 몫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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