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총책’ 정체는…넥슨 창업주 故김정주 계좌서 가상화폐 85억 빼갔다

송응철 기자 2022. 12. 29.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별세한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가상화폐 계좌가 사후에 해킹당해 80억원대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해킹 범죄단 일당인 A씨 등은 지난 5월 유심(USIM·가입자 식별 장치)을 불법 복제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개설된 김 이사 계좌에 침투했다.

A씨 일당은 해킹조직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김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이용해 10일 간 27차례 해킹
붙잡힌 일당 1심서 징역 6년…총책 추적 중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넥슨 창업주인 고(故) 김정주 NXC 이사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2월 미국에서 별세한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가상화폐 계좌가 사후에 해킹당해 80억원대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해킹 범죄단 일당인 A씨 등은 지난 5월 유심(USIM·가입자 식별 장치)을 불법 복제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개설된 김 이사 계좌에 침투했다. 이들 일당은 10일간 27차례에 걸쳐 계좌에 있는 약 8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자신들의 계좌로 전송했다.

이런 사실은 코빗이 사망한 김 이사의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기관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검거돼 지난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달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A씨 일당은 해킹조직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김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은 현재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김 이사 측의 피해액도 아직 환수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고인의 개인 자산과 관련해 회사 측이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