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살자 팀도 비상'…반등 성공한 KCC, 한국가스공사 상대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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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예상 밖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돌아선 전주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29일 오후 7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내주는 빈도 수가 늘어난 KCC는 하위권을 맴돌았고 이달 초에는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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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군산서 공동 7위 한국가스공사 대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즌 초 예상 밖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돌아선 전주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29일 오후 7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KCC는 현재 12승13패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초반 부진 때문에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나 최근 분위기는 아주 좋다.
시즌 개막 전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영입한 KCC는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직력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기존 선수들과 뉴 페이스 간 호흡도 맞지 않아 화력도 약했고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도 노출됐다.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내주는 빈도 수가 늘어난 KCC는 하위권을 맴돌았고 이달 초에는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살아났다. 꼴찌 추락 직후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KCC는 승패를 반복하다 다시 최근 3연승에 성공하며 어느새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26일에는 5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16점 차로 완파하는 힘을 보여줬다.
KCC 반등의 중심에는 허웅이 있다. 1, 2라운드까지 자신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했던 허웅은 3라운드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평균 15.8점, 야투율 42.3%에 그쳤던 허웅은 2라운드에서도 평균 15.3점 야투율 45.2%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에서는 평균 19.7점 야투율 50.0%로 기록이 상승했다.
특히 LG전에서는 몸살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25분 가까이 뛰면서 3점 3개를 포함한 23점을 기록하며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틸을 3개나 기록할 만큼 움직임이 번뜩였다.
허웅 외에 또 다른 주축 선수인 라건아도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정창영과 김지완의 컨디션까지 올라오면서 KCC는 조화를 찾은 모습이다.
전력을 가다듬은 KCC가 이 기세를 이어 한국가스공사마저 넘을 경우 5위 고양 캐롯(13승12패)과의 격차를 줄이며 상위권으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에 턱걸이 중인 KCC로서는 4라운드 돌입 전 최대한 승수를 쌓아 놔야 '봄농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전이 중요한 이유다.
이날 라건아는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강하다.
라건아는 현재 KBL 통산 9988점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다 득점자인 라건아는 역대 통틀어 단 4명(서장훈, 애런 헤인즈, 김주성, 추승균)만이 보유한 1만 득점에 불과 12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3라운드 들어 경기당 평균 20.6점을 몰아치고 있는 라건아의 최근 페이스라면 이날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충분히 1만 득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가스공사(10승15패)는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리그 5위까지 올라섰지만 다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KCC와 시즌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가스공사가 KCC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한다면 중위권 추격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6연패에 빠지면 서울 삼성(10승16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떨어지는 상황이라 이날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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