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전기요금, 상당 부분 인상할 것…이번 주 인상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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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가계와 기업에 큰 충격이 없는 범위 내에서 상당 부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세종시 모처의 한 식당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송년간담회를 갖고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이 통과돼 (기재부 등과 전기요금 인상 폭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 1분기 전기료 인상 폭은 이번 주중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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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와 전기료 인상 폭 막판 조율”
“내년 수출, 중국 내수시장 회복 관건”
“수출·투자 자금경색 없도록 노력할 것”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가계와 기업에 큰 충격이 없는 범위 내에서 상당 부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법은 한국전력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현행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려주는 내용이 핵심으로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전법은 지난 8일 부결됐지만 글로벌 에너지값 폭등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전이 자금줄이 막혀 전기료가 폭등할 수 있단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
이 장관은 “내년도 전체 인상 전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동절기에서 하절기로 변화 등에 따라 에너지값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얼마를 올리겠다고 확정해 발표할 순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선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년도 수출액 감소폭이 마이너스 4.5%정도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중국의 내수 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전망은 바뀔 수 있다”며 “원전과 방산 플랜트 수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떻게 성사되느냐에 따라 수출의 덩치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최근 만난 자리에는 금감원과 5대 은행 등이 참석했는데 내년 고금리 전망이 많고 금융위와 산업계가 수출과 투자를 하는데 자금경색이라는 어려움이 없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금융과 실물당국의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내년에도 많은 접촉을 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IRA 피해를 줄여가면서 미국 내 배터리, 태양광, 풍력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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