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스포츠, '韓 남자테니스 미래' 제라드 캄파냐 리와 에이전트 계약

김진회 2022. 12.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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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스포츠마케팅은 29일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미래 제라드 캄파냐 리(18)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지난 12일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 오렌지 보울 남자 18세부 단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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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스포츠마케팅 홍미영 전무이사, 제라드 캄파냐 리 선수, 세마스포츠마케팅 오승언 부장(왼쪽부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9일 대한민국 테니스의 새로운 미래 제라드 캄파냐 리(18)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지난 12일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 오렌지 보울 남자 18세부 단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제라드는 스페인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으로 ITF 주니어 무대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올해 5개 A등급 주니어 대회 가운데 오사카시장배와 이번 오렌지 보울을 석권하면서 프로 무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 보울은 비욘 보그, 크리스 에버트, 존 매켄로, 이반 렌들, 로저 페저러, 앤디 로딕, 도미니크 팀, 비앙카 안드레스쿠, 소피아 케닌 등이 우승하며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 되어온 권위 있는 주니어 토너먼트다. 시즌의 최종 A등급 대회이기도 하다.

제라드는 3살 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마타로(바르셀로나 주 항구도시) 테니스 클럽에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는 마누엘 카벨로와 현 ATP 39위 선수인 알베르트 라모스의 코치인 호세 마리아 디아스와 함께 훈련했다. 이후 함께한 코치로는 전 독일 데이비스컵 주장이자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스테피 그라프와 보리스 베커의 코치였던 클라우스 호프사에스, 앤디 머레이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포함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한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리치 산체스 등과 같은 많은 유명한 테니스 코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스페인에서 자라며 클레이 코트에서 성장한 제라드는 2022년 4대 주니어 그랜드 슬램에 모두 출전했다. 그 중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ITF 주니어 최고 등급(JA) 대회인 오사카 월드 슈퍼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근 시즌 최종전이자 국제 주니어 대회 중 최고 등급으로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인 오렌지 보울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세계 주니어 단식 부문 1위(세계 주니어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라드는 "대한민국의 국적을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을 늘 꿈꿔왔다. 이제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치열한 프로 무대에서 그 꿈을 펼쳐보려 한다.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함께 그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대되고 든든하다. 함께하게 된 만큼 경기 외적의 부분은 세마스포츠마케팅에게 맡기고 경기에 집중하여 더욱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제라드는 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구력과 체력의 강점을 가진 선수이다. 테니스의 강국 스페인에서 나고 자라며, 많은 유명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해온 경험들이 앞으로의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키워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라드가 세계적인 선수의 자리에 서기까지 옆에서 부족함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 고진영(27·솔레어) 박성현(30·솔레어) 안나린(26·메디힐), 내년부터는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육상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20·안산시청)까지 관리하는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로써 스노우보드 클로이 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관리, 담당해왔다.

제라드는 2023년부터 프로의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타고난 체력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제라드 선수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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