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5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이상 기후의 일상화

이현호 2022. 12.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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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전화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12월 들어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뿐만이 아니죠. 호남 지역엔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상 이변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데요. 뉴스 핵심 관계자와 만나는 시간, 뉴핵관. 오늘은 공주대 대기과학과 이현호 교수님과 함께 이상기후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현호]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에 너무 춥습니다. 실제로 봤더니 2주 평균 기온이 영하 4.2도였다고 하더라고요. 5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 배경이 뭘까, 좀 알아봤더니 북극에 갇혀 있어야 될 찬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건가요?

[이현호]

말씀하신 대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죠. 그리고 추운 게 말씀해 주신 대로 한 2주 정도 계속 되게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게 그리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뉴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북미 지역, 미국, 캐나다 등 그런 지역도 지금 굉장히 강한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상황인데요.

원인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첫 번째 크게 꼽히는 것은 북극에 있었던 공기들이 원래 북극에만 갇혀 있어야 됩니다. 북극과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 지역 사이를 가로지르는 기류가 있는데 원래는 그 기류가 굉장히 빨리 흘러서 북극에 있는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장벽 역할을 해야 되는데요. 그게 지금 굉장히 약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북극에 있어야 될 공기들이 지금 남쪽으로 내려온 상황이고. 그리고 또 하나의 원인을 꼽아보자면 라니냐라는 현상이 있는데요. 이게 지금 적도 태평양,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먼 칠레 앞바다, 그 정도쯤 되는 지역의 바다 온도거든요. 그 바다 온도가 높냐, 낮냐에 따라서 우리가 엘리뇨, 라니냐라고 부르는데 지금 그 라니냐 현상이 지속된 것도 올 겨울 날씨가 추운 것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찬공기와 찬 바닷물이 만나서 더 추워지고 있다 이런 얘기로도 이해가 되는데 그 북극의 찬공기가 내려오는 게 북극 기온이 올랐기 때문인가요?

[이현호]

그렇습니다. 원래 북극은 굉장히 차갑고 그래야 되기 때문에 북극과 우리가 사는 중위도 지역에는 온도 차이가 굉장히 심해야 되고 이 온도 차이가 굉장히 심하면 심할수록 아까 말씀드렸던 바람이 더 강하게 불게 돼서 북극의 공기가 내려오지 않아야 되는데요. 이게 지금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다 보니까 그 바람의 강도가 약해져서 북극에 있는 찬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쉽게 내려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온난화 현상의 영향도 있어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북극의 찬공기를 막아주는 장벽이 무너졌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현상과 더불어서 라니냐 현상까지 맞물리다 보니까 이런 수십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온 상황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이게 불과 한 달 전쯤만 해도 어떤 분들은 반소매 입고 다닐 정도로 날이 덥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급격하게 날씨가 바뀌는 배경은 뭡니까?

[이현호]

그렇습니다. 특히 올해 11월달이 유난히 더웠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재 지금 2주간의 추위가 같은 날짜를 평균해 보면 5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인데요. 반대로 11월 한 달을 평균해 보면 50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더운 11월에서 가장 추운 12월로 바뀌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체감하는 온도의 변화 폭이 굉장히 큰 건데요.

이게 보통은 북극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 게 겨울이 되면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지역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을 해 가야 되는데요. 그게 지금 한번에 너무 심하게 내려온 것도 있고 그다음에 내려왔는데 흐름이 빠지지 않고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는 그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느 하나 딱 이것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북극과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강한 흐름의 변화 양상 그리고 태평양지역에 있는 온도 변화 때문에 생긴 기단 배치가 바뀐 영향 그것 때문인 것으로 현재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가장 더운 11월과 가장 추운 12월을 이렇게 동시에 맞게 되는. 이것도 이상기후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계속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가 적도태평양 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현상도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 사실 라니냐 현상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들었던 현상이잖아요. 이것도 나타나는 게 이상기후의 영향인가요?

[이현호]

라니냐가 이상기후 때문이냐, 아니면 라니냐 때문에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이냐라고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조금 어렵기는 한데요. 일단 현재 확실하게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보통 라니냐가 생기면 1년, 길면 2년 정도 지나면 없어져야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북반구 기준으로 가을 정도쯤에 그런 징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지금 현재 이 라니냐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그런 경우고요.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라니냐가 3년 연속 지속되는 경우가. 20세기에는 그런 경우가 두세 번 정도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던 그런 기상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고 그리고 라니냐가 다른 때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런 현상이 이상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계속 지켜봐야겠군요. 교수님, 그러면 더웠다 추웠다 하는 기온변화뿐만 아니라 올해 기상이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정리를 해 주시죠.

[이현호]

맞습니다. 올해 뉴스를 장식했던 그런 기상이변 현상들이 많았었는데요. 우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올겨울 추위가 별거 아니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평균을 내놨을 때 5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고요. 그다음에 시간을 돌려서 여름으로 가보면 서울 지역에 굉장히 강한 폭우가 내렸었죠. 1시간에 140mm가 넘는 비였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폭우였고. 하루 380mm 이상 굉장히 강한 비가 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와 더불어서 바로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었죠. 어느 정도 센 거였냐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심기압으로 계산해 보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태풍입니다. 우리가 아주 이름을 잘 알고 있는 태풍 사라, 매미 그다음이 힌남노일 정도로 굉장히 강한 태풍이었고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 봄 정도로 가보면 울진 지역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었는데 그 산불의 원인이 지난 겨울, 그러니까 2021년이죠. 2021년 12월 정도부터 계속 이어져왔던 굉장히 심했던 가뭄이 있었습니다. 한 3~4개월 정도 심한 가뭄이 있었었는데 그 결과로 그렇게 큰 산불이 발생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 겨울 바로 직전 가을에도 호남 지역은 굉장히 강한 가뭄이었습니다. 강수량이 평년과 비교해서 한 60% 정도 수준이었는데 그것도 일부 지역에서는 50년 만에 발생한 굉장히 강한 가뭄이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좀 일어났었습니다.

[앵커]

일단 강추위 얘기로 시작했는데 지금 올해 벌어진 이상기후와 관련된 상황들이 여러 가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름에 강남역이 물바다가 됐던 상황을 잊을 수가 없어요. 교수님, 폭우나 태풍 원인은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이현호]

당연히 폭우가 발생하고 태풍이 발생하고 이런 것들이 올해만 있는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 언제든지 폭우가 오고 태풍이 오고 그럴 수 있는데요. 우선 태풍부터 이야기해 보면 힌남노는 상당히 이례적인 태풍입니다.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태풍들은 저쪽 태평양 근처,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태풍이 형성돼서 거기서 에너지를 얻어서 우리나라 지역까지 올라오는 게 아주 일반적인 경우 인데요.

힌남노는 일본 바로 남쪽에서 형성된 태풍입니다. 원래 그곳은 태풍이 형성되기에는 바닷물 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곳인데 올해 이례적으로 라니냐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그쪽 일본 바로 남쪽 바다는 온도가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태풍이 형성돼서 우리나라까지 오다 보니까 세력이 약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힌남노가 그러면 기상이변 때문이냐. 아까 라니냐 때문인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었는데 라니냐의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해수면 온도가 점점 올라가게 될 텐데 그러면 우리가 앞으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이런 힌남노와 같은 태풍들이 더 자주 우리가 볼 수 있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당 140mm가 왔던 그런 폭우도 이것이 과연 정말 지구온난화와 정확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냐, 아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많은 과학자들이 그럴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아직 밝혀진 것은 아닌데요. 대체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이렇게 지구가 좀 따뜻해지면 예전보다 비가 오는 변동성이 커질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의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1년 전체로 우리가 비의 양을 모아보면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는데 어느 지역, 어느 순간에는 굉장히 강한 비, 그와 반대로 어느 지역, 어느 순간에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가뭄. 이렇게 양극단적인 현상들이 더 빈번하고 극심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앞으로 더 날씨를 예측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이런 여러 기상이변으로 인해서 재해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사례 중에 올해 특히 크고 작은 산불들이 뉴스에 많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3월에 있었던 경북 울진 산불 같은 경우에는 진화작업하는 데 200시간이 넘게 걸려서 여러 분들이 참 고생을 했는데 이런 산불도 기상이변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현호]

그렇습니다. 산불에 대해서 산불이 언제 잘 발생하고 혹은 언제 대형화될 것인가에 대해서 좀 연구를 해 보면 크게 세 가지 요인이 꼽히는데요. 첫 번째는 가뭄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 그리고 온도가 얼마나 높은가, 그다음에 바람은 어떻게 부는가. 이 세 가지 기상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울진 산불 직전에 가뭄이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이 됐습니다. 한 분기 이상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이 됐기 때문에 나무나 풀들이 굉장히 잘 탈 수 있는 그런 조건이 형성됐죠. 그래서 모든 것이 기상이변 때문이냐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겠지만 이번 울진 산불과 같은 대형산불들은 좀 이례적으로 길었던 가뭄들이 산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후와 관련해서 국제적으로 연구를 하면 IPCC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미래 기후가 변하면 어떤 일들이 자주 일어날 것인가라고 예측하는 곳에서 빠지지 않는 카테고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산불의 대형화가 됩니다.

[앵커]

지금 산불 원인 중 하나로 오래 지속되는 가뭄을 지적해 주셨는데 광주 전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가뭄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고요. 식수난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혹시 이게 어느 정도 더 지속이 될지 예측되는 자료들도 있나요?

[이현호]

가뭄을 사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광주 전남 지역에 눈이 많이 오면서 어느 정도 평년 강수량에 아주 모자라는 정도는 아닐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우선 11월까지의 기록만 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평년의 절반에서 60%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평년에 예를 들어서 1000mm가 와야 되면 올해 600mm 정도만 온 거죠. 그래서 50년 만에 굉장히 강한 가뭄이었고요. 이게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사실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쉽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예상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앵커]

좀 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올해도 이렇게 이상기후 때문에 여러 가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이상기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경고를 하는 경우들도 있잖아요. 충격적인 예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례들을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이현호]

이렇게 기상이변 혹은 이상기후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우리가 여러 가지 다양한 충격적인 말들도 내놓고 하는데요. 어쩌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까지 인류가 방출했던 온실가스들,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들이 대체로 바다에 흡수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100정도를 내뱉으면 그중에서 70 정도는 지금까지 바다가 가져갔는데요. 이 바다가 언제까지 무한정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에 바다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표면적으로 더 심하게 드러나는 때가 되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우리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계속 방출하면 현재 태어난 아이들이 노년이 되는 이번 세기 말에는 해수면 온도가 1~2m 정도 올라갈 수 있다고 지금 현재 경고하고 있는데요. 1~2m 정도가 올라가면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천하고 부산 지역 같은 곳들은 굉장히 큰 피해를 받게 됩니다.

일부 지역이 침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사실 인류의 굉장히 많은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 그곳이 당연히 사람이 살기가 좋은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고 그러면 폭풍이나 해일이 닥쳤을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그런데 사람들은 또 그곳에 많이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울한 예상은 인천이나 부산의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다. 혹은 최대 60% 정도의 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다, 전체 지구 인구의 한 40억 명 가까운 인구가 물부족을 겪을 것이다, 그다음에 하루에 200mm 이상 오는 강수가 현재보다 한 4배, 5배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굉장히 충격적인 예상들도 현재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구가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하면 이런 충격적인 예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런 경고를 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대비를 한다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현호]

그것에 대해서는 최근에 많은 연구들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장 오늘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그러면 당장 내일부터 이상기후가 멈출 것인가라고 물어보면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탄소중립을 당장 실천해도 아마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리니까 우리는 이런 노력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인가. 이제 포기하고 적응하는 쪽에만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인가라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쨌든 간에 어느 순간부터 노력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거든요. 우리가 만약에 더 늦게 노력을 시작한다면 회복하는 데도 사실 더 오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우리가 생각하기에 되게 과격할 정도의 액션이 취해져야 하는데요.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이기는 한데 이런 탄소중립과 같은 환경보전 이런 행동은 굉장히 불편한 행동이지 않습니까? 이걸 한다고 당장 집안살림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당장 어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현재 기업들은 탄소세라는 걸 현재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비슷한 것들이 각 개개인들도 이런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것과 맞물려서 이런 환경보전에 의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우리가 앞으로 빠른 시간 안에 이런 이상기후 현상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작은 노력이라도 지금부터 당장 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상기후 현상과 그리고 우리의 대책에 대해서 공주대 대기과학과의 이현호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현호]

감사합니다.

YTN 이현호 (friday8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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