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경계'‥'PCR 확인서' 검토
[930MBC뉴스]
◀ 앵커 ▶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와중에 입국 제한 조치를 풀면서 세계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 대기실에는 앉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유행은 지방 도시와 농촌으로 퍼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방역 조치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다음달 8일부터는 입국자 격리 조치까지 사라져 해외 교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중국이 겪고 있는 최악의 유행 확산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아무래도 중국에서 해외로 출입국이 조금 더 빈번해지지 않을까‥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라든가, 아니면 그와 관련해서 확진자의 증가 이런 것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당 65편, 코로나 이전의 10%도 안 됩니다.
하지만 이미 이달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 입국자의 비중이 14.2%로, 지난달 1.1%에서 크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중국 입국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출발 48시간 전에 받은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입국자 전원의 신속항원 검사 실시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과 인도는 이미 중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고, 미국도 규제 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 가장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정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금요일 중국 입국자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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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930/article/6440503_357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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