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건설 삼킨 글로벌세아, 젊은 임원부터 절반 잘랐다

김노향 기자 2022. 12.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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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공능력평가 33위(2022년 기준) 쌍용그룹을 인수한 글로벌세아그룹이 임원 절반을 해고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밟았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환경 개선과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1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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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10명에 이어 2차 4명 등 29명 임원 중 14명 해고 통보
쌍용건설 본사 /사진제공=쌍용건설
국내 시공능력평가 33위(2022년 기준) 쌍용그룹을 인수한 글로벌세아그룹이 임원 절반을 해고했다. 지난 10월 인수·합병(M&A)을 완료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쌍용건설은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앞서 상무급 이상 임원 2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의 해고를 통보했다. 지난주 10명에 이어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28일 4명을 추가했다. 퇴진하는 이들은 해외영업·국내건축·국내토목 등 사업부문 담당 임원들로 안국진 부사장과 이경석 부사장, 김민경 전무도 포함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밟았다. 이날 인수 잔금 납부와 함께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환경 개선과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1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988년 설립한 의류제조업체로 세아상역, 세아STX엔테크 등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5798억원, 2411억원이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0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부채는 각각 2조9605억원, 2조1282억원이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해 시평액 1조4500억원을 기록해 도급순위 33위에 올랐다. 시평액은 공사실적 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 평가액, 신인도 평가액을 합산해 산정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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