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역량 집중”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장금상선 회장)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와 미래 디지털 선박 시장에 대한 준비가 우리 해운업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점차 강화하는 해운환경 규제로 기존 선박의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찾아야 하는 중장기 도전과제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정 회장은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했다.

해운시장 질서 확립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기선사 공동행위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행정소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며 “해운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활성화해 건전한 해운시장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물류주선업, 수출제조기업 등 선화주 및 연관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가스, 원유, 제철, 발전원료 등 대량 화주와의 장기계약 확대를 통해 국적선사 적취율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밖에 새해 중점 사업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톤세제·제주선박 등록특구제 일몰 연장 ▲안전운임에서 환적컨테이너 제외 ▲항만시설 사용료·보안료 경감 ▲해기사 육성 및 선원 복지 증진 ▲재단법인 ‘바다의 품’을 통한 공익사업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새해 해운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며 “우리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