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법의학자 유성호가 기억하는 ‘윤일병 사건’ [MK★TV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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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법의학자 유성호가 '윤일병 사건'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는 서울대 강의 중에서도 인기 원탑이자, 대한민국 대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법의학자로서 20년을 넘게 살았던 유성호는 "지금이 소중하구나.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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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법의학자 유성호가 ‘윤일병 사건’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는 서울대 강의 중에서도 인기 원탑이자, 대한민국 대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유성호 교수는 서울대 아이유라고 불릴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으로, 그의 수업은 수강 신청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이에 수강생들은 그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수강생들은 평소 죽음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먼저 류승수는 눈을 뜨고 사망하는 이유를, 모니카는 죽은 사람은 귀가 가장 마지막에 닫힌다는 게 사실인지 물었다. 이 질문에 유성호는 둘 다 근거 있는 이야기라며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이어 본격적으로 법의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사망의 원인과 종류를 밝히는지 들려줬다. 보통 부검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이나 분쟁이 생길 수 있는 죽음을 파헤칠 때 요청하게 된다고.
특히 보험 분쟁에 있어서 많은 자문과 부검을 하게 된다며 관련 사례를 들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예전에 부부가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가 아내가 강에 빠져서 사망했고, 단순 사고사로 처리됐었지만 딸이 의문을 품고 화장 치르기 일보 직전, 부검 요청을 해 확인해 봤더니 고인을 압박한 흔적이 몸 곳곳에서 확인된 것. 이 사건은 보험을 노린 살인사건으로 밝혀져 수강생들에게 안타까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겼다.
유성호는 본인의 첫 부검이었던 에이즈 환자 부검 일화를 전했다. 유성호의 친구가 도와주겠다며 둘이서 부검을 하게 됐고, 부검 과정에 친구가 갈비뼈에 손을 찔리게 됐는데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유성호는 친구가 음성 결과를 받기까지 한 달이 걸려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했다.
그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고 안타까운 케이스로 ‘윤일병 사건’을 들었다. 수강생들도 익히 알고 있던 이 사건은 애초에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사인이 밝혀졌었다. 하지만 한 기자가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병원 기록 등 여러 자료를 자신에게 전달했고, 자료를 살펴보니 비장 파열과 근육 손상의 흔적들이 보여 가혹 행위를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무덤까지 파서 부검을 다시 해야 했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은 수강생들을 기겁하게 만들었고, 27개월 영아 아동학대 사건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야기를 들은 노사연은 “정의로우신 분이지”, “이분은 우리의 보물이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사 유성호는 인생의 엔딩을 준비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먼저 유성호는 수강생들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례식장의 풍경을 물었다. 이용진, 김호영 등 수강생들은 밝은 분위기의 장례식을 원했다. 류승수가 시신은 알프스에 뿌리고 장례식장에서는 자신이 평소에 좋아했던 라면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하자, 김호영은 “손이 많이 가!”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유성호는 매년 유서 쓰는 것을 추천하며 미리 인생을 담담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했고, 살아 있을 때 연명 의료를 결정할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또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유성호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던 여대생이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면서도 꿈을 위해 노력했던 사연을 전하며 수강생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겼다.
법의학자로서 20년을 넘게 살았던 유성호는 “지금이 소중하구나.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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