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산천어축제장서 '피스커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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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3년 만에 열리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피스커피'를 선보인다.
홍보관 운영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후손 2명과 화천군의 지원으로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2명이 참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만드는 평화의 커피를 맛보시길 추천한다"며 "이들이 꿈을 이루고, 나아가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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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에티오피아의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3년 만에 열리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피스커피'를 선보인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가 개막하는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축제장 내에 에티오피아 홍보관과 카페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홍보관 운영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후손 2명과 화천군의 지원으로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2명이 참여한다.
카페에서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수한 커피원두를 원료로 한 전통커피와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참전용사 후손들은 평화라는 뜻의 피스(Peace) 커피를 3년 전 축제장에도 선보인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의 주요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의 고향'으로 불린다.
홍보관에는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와 장학생 선발 과정 등도 전시한다.
화천군은 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위해 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두 399명(졸업생 포함)의 장학생을 선발 후원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현지 250여명의 장학생이 화천군을 비롯해 지역 군부대, 개인과 단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4년 명성교회 지원으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개원한 명성병원이 2012년 설립한 명성의대에 13명이 입학해 10명이 의사의 꿈을 이루는 등 의사와 대학교수, 변호사 등을 배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만드는 평화의 커피를 맛보시길 추천한다"며 "이들이 꿈을 이루고, 나아가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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