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2030 겨냥 '과일 사케 2종' 선보여

최근 감성적인 디자인의 패키지의 '힙(Hip)'한 사케가 MZ세대 연말 파티 술로 각광 받고 있다. 기존 대비 알코올 도수를 절반 가량 낮추는 것은 물론이며, 특유의 알코올 향을 감추는 달콤한 과일 맛을 가미하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1월 출시한 '북극곰의 눈물 준마이' 사케는 귀여운 북극곰 모양의 디자인 패키지로 SNS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월(11/5~28) 대비 최근 한 달간(12/5~28) 매출이 20% 가량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를 이어가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최근 '과일 사케 2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2030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첫 번째 상품으로 달콤 쌉싸름한 유자를 담은 '유자사케 (후쿠이와이 유즈슈, 720ml)'를 내놨다. 싱그러운 유자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상쾌한 단맛을 강조해 토닉워터나 탄산수 등과 혼합해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알코올도수는 8도다. 함께 선보이는 상품은 복을 부르고 장수를 뜻하는 백도를 담은 '복숭아사케 (야마부키하쿠토우슈 720ml)'다. 차갑게 마실 때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으며, 요구르트와도 궁합이 좋아 칵테일로 즐길 수도 있다. 알코올 도수는 7.5도다. 두 상품 모두 응용 레시피가 기록된 넥텍이 포함돼 있다.

'과일사케 2종' 출시를 기념해 1월 한 달간 카드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농협카드로 '과일사케 2종' 및 '북극곰의 눈물 준마이' 결제 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윤정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대리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감성을 담은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전통주 특유의 느낌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을 가미하고, 도수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으며, 해당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